작년 캐나다 영주권자 47만 명··· ‘목표치 달성’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4-02-09 14:53:32    조회수 : 3531




작년 한 해 캐나다에 유입된 신규 영주권(PR) 취득자 수가 2023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IRCC)가 9일 공개한 이민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영주권 승인을 받은 신규 이민자 수는 총 47만1500명으로 이민자 수용 목표치인 46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수치는 2022년 신규 영주권 취득자 수인 43만7600명 대비 3만3950명 늘어난 것이다. 캐나다는 재작년에도 이민부가 설정한 수용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민부는 이러한 신규 이민자 유입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도 2024년도 목표치인 48만5000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민부는 앞으로 2년간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50만 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맞이할 계획이다. 

자료를 보면, 캐나다 임시 거주 신청 건인 취업 비자(Work Permits)와 학생 비자(Study permits) 취득자 수도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취업 비자의 경우 작년에 연장 건을 포함하여 총 164만6300건의 신청이 완료됐으며, 2022년 대비 50만3330건 증가했다. 여기에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과 국제 이동 프로그램을 통한 신청이 모두 포함된다. 

학생 비자는 지난해 연장을 포함해 108만9600건이 최종 승인됐다. 2022년 학생 비자 승인 건수는 91만7900건으로, 작년과 17만1700건 차이가 났다. 

현재 이민국에서 들어와 있는 이민 신청 건수는 작년 12월 31일 기준 222만1100건이며, 이 중 94만9500건은 계류 상태다. 

자료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은 전체 70만2000건의 신청 중 30만8900건이 적체되어 있다. 이는 현재 전체 영주권 신청의 44%가 서비스 기준 내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취업 비자, 학생 비자, 임시 거주(방문자) 비자는 전체 125만7000건의 신청 중 59만800건이 밀렸다. 미처리율은 각각 49%, 18%, 61%다. 

한편, 국내 시민권 취득자 수는 작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29만3000명이 추가됐다. 이는 2022년(27만9100명) 같은 기간에 비해 1만3900명 증가한 수치다. 

작년 12월 기준 이민국에 들어와 있는 시민권 신청 건수는 총 26만2100건으로, 이 중 19%인 4만9800건이 밀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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