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한국어학교(교장 송성분)가 지난 9월 19일 온라인 개강식을 시작으로 2020-2021년도 새 학기의 막을 열었다.  

 

이번 개강식에는 3-4세부터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참여했으며, 일제히 한글 수준 평가를 치르고 한글 실력과 연령에 맞춰 학급에 배정됐다.

 

이번 학기에는 특별히 한국말이 많이 서툰 학생들을 위해 영어반 수업 두 개의 반이 개설됐는데, 어렸을 때 한글을 배우는 시기를 놓쳤거나, 부모 중 한 분만 한국인이고, 동포 3세 자녀인 경우, 그리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까지 이 반에 등록했다. 이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글의 기초를 다지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까지 접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합반으로 격주로 진행되어 오던 특별활동은 온라인 특성상 각 반마다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여 반 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술, 서예, 태권도, 역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던 특별활동은 한국 문화와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으며, 한국의 공휴일이나 예의범절, 심도 깊은 역사 등에 관한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최상의 학습효과를 얻기 위해 한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절히 배정했고, 담임교사 외에 학생 보조교사가 학급에 1~2명 배정이 되어 온라인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사 일정은 BC주 공립학교의 스케줄에 맞추고, 매주 토요일 3교시로 구성하여 2시간(오전 10-12시)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학교를 등교하지 않는 장점도 있으면서,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3주에 걸쳐 진행된 ‘2020년 온라인 역사문화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흥미를 가졌고, 먼 지역에 사는 학생들도 등록하면서 이번 온라인 수업 등록률이 높았다.

 

송성분 교장은 개강식 인사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온 교사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 사용 능력과 수업 노하우가 쌓여 많은 호응을 가져왔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자녀 교육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는 학부모의 정성과 자녀 사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써리 한국어학교는 지난 8월에 열린 온라인 역사문화캠프를 통해 시민봉사부(Minister of Citizens' Services) 장관상을 받는 등 성황리에 치러낸 바 있다.

 

수업 문의 및 상담: 송성분 교장(604-308-0161)

 

밴조선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