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최된 2018 조이 어워드(The Joey Awards)에서 한인 아역배우 비바 리(Viva Lee, 9) 양이 신인대상(Most Promising Performer)과 단편영화 여배우 부문 조이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줬다.

캐나다 아역 배우들을 위한 오스카라 불리는 조이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2개 상을 수상한 이 양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늘 옆에서 격려해준 어머니와 영화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이 어워드 7-8세 단편영화 베스트리딩여배우 부문에서 단편영화 ‘To Keep Her Safe’로 첫번째 수상을 거머쥔 이 양은 단편 영화 속에서 납치된 미인대회 우승자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아역배우답지 않은 눈빛과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또 가장 미래가 유망한 연기자에게 돌아가는 신인대상을 차지하며 아역배우계의 루키로 급부상한 이 양은 내년에 헐리우드의 유명 감독이 제작하는 TV 시리즈에도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9살이 된 이 양은 현재 마일리 사이러스와 제니퍼 로렌스 같은 유명 배우들을 키워낸 국내 기획사에 소속 중이며, 이 양이 출연하는 TV 시리즈는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매년 가을 밴쿠버에서 열리는 조이 어워드는 캐나다 전역의 1500명 이상의 아역 배우 가운데 최고의 아역 배우만을 배출하는 최고 권위의 아역 시상식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이 어워드는 영화 룸(Room, 2015)과 원더(Wonder, 2017)에 출연했던 제이콥 트렘블레이(Jacob Tremblay), 미국 드라마 판타스틱 하이스쿨(Everything Sucks)에 출연한 페이튼 케네디(Peyton Kennedy) 등 많은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을 배출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Viva Le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