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UBC에서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을 전공하고 있는 송민규 씨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UBC에서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송민규라고 합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전공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 공학은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전기공학과 컴퓨터 과학의 여러 가지 분야를 통합하여 공부하는 학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1학년 때 엔지니어링 관련된 여러 가지 분야의 수업을 수강하며 학문적 견문을 넓히고 선택하고 싶은 전공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들에 흥미를 느꼈고 컴퓨터 관련 분야들이 대세가 되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유빅에서 유비씨로 트랜스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두 학교들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유비씨를 처음 지원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합격하지 못했고 빅토리아 대학교 (University of Victoria)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아에서 오래 살아왔고 밴쿠버와 같은 큰 도시에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싶었기에 유비씨로의 편입은 저에게 당연하고도 적절한 선택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두 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대학교의 크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대학의 비교적 작은 크기는 교수님들과 소통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신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기회는 더 적은 것 같습니다. 반면 유비씨는 큰 대학교이기에 교수님들과 직접 만날 기회는 더 적다고 할 수 있으나 그만큼 사람들이 많기에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친구들과 협력하여 공부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유비씨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유비씨 컴퓨터 공학 (Computer Engineering)이 캐나다 내에선 탑3안에 들기 때문에 미래가 보장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력서에도 유비씨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라는 이력이 들어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경쟁자들보다 몇 발자국 더 앞서 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컴퓨터를 다루는 과목인데 코딩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수업을 이해하고 코스를 통과할 수 있나요?
컴퓨터와 코딩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패스는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딩의 기초는 1학년 때 필수과목인 APSC 160에서 배울 수 있고 하드웨어는 전공을 들으시면 기초부터 배우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컴퓨터 공학에서는 수업 진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이후에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공 공부를 하시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이 배우도록 노력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시면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나요?
아무래도 컴퓨터 공학은 다른 전공에 비해서 큰 노력이 필요하므로 시간도 그만큼 투자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밤을 많이 새었고 과제를 시작하면 언제 끝이 나고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이 정해져 있었고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어떤 직업들을 가질 수 있나요? 저희가 흔히 생각하는 직업말고도 다른 다양한 직업들을 가질 수 있나요?
네. 일단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많은 분야의 업무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흔히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게임 만드는 회사들을 생각하시겠지만, 은행이나 병원도 다 컴퓨터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컴퓨터 분야의 사람들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발달 되면서 자동차 회사들도 컴퓨터 공학이 전공인 학생들을 많이 찾으십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많을뿐더러 다양한 분야에 취직 할 수 있습니다.

코옵을 하게 된다면 어느 곳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일단, 2학년 때는 관련 경험도 별로 없다 보니 첫 코옵을 찾기가 다소 어려움이 있으며 유명한 대기업일수록 더더욱 찾기가 힘든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 특성상 코옵 학생을 원하는 회사들이 코옵을 원하는 학생 수보다 많기에 열린 마음으로 여러 회사를 알아보다 보면 충분히 괜찮은 코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어느 곳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배우며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 후,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더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큰 회사들에서도 코옵을 해보고 싶습니다.
 
컴퓨터 공학 졸업 후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아직은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학사학위를 받은 후 대학원을 거쳐 석사학위 그리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컴퓨터 공학을 공부할 때,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알고 익숙할수록 좋은 성과를 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만약 현재 고등학생이시거나 더 어리시다면 지금부터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배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컴퓨터 공학이 요즘 학생들 사이 인기가 많아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성적순으로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고로 만약 현재 1학년 엔지니어링에 재학 중인 학생이시라면, 최대한 학업에만 집중하여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이선경, 김도형, 이예지, 정문규, 이재은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