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 줄이기 위해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생활습관 변화와 행동

 

지난 달 27일 열린 '금요기후항의' 집회와 행진에 캐나다에서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몬트리올에서는 30만명, 밴쿠버에서도 10만명이 모여 캐나다 시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 언론에 게재된 참가 학생의 두 손바닥 사진엔 '우리의 미래' 와 '당신들 손안에'(Our Future - In Your Hands) 라고 각각 적혀 있었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행동을 비판하고 항의하며 과감한 대책 마련과 실천을 촉구한 것이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행동은 16세 스웨덴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조직해 전세계로 확산된 것이다. 27일 시위에 캐나다에서 수십만명이 동참한 것은 툰베리가 몬트리올 집회에 참석한 이유도 크다.

 

그녀는 지난주 뉴욕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에서 소형 요트를 타고 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비행기 타기를 멈춰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도 해외공연을 그만두었다. 새 옷도 더이상 안 사고 고기도 안 먹는다.

 

툰베리가 실천하는 지구를 구하는 4가지 단계를 따라할 생각이 있는가? 매우 간단하다. CTV 뉴스가 보도한 그녀의 한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비행기 덜 타기 또는 전혀 안 타기>

 

툰베리 가족은 비행기 여행을 하지 않는다. 탄소 배출 정도가 아주 높은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고위도에서의 탄소 배출은 기온 상승을 일으키는 일련의 화학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더욱 나쁜 기후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밴쿠버에 본부를 둔 과학 기반 환경 기구 데이빗스즈키재단(David Suzuki Foundation)의 연구 결과이다.

 

<고기 줄이기 또는 채식주의자 되기>

 

유엔 환경 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 보고서는 보다 많은 세계인구가 식물 기반 식사를 하고 붉은고기 섭취를 줄인다면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싸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영국 의학저널 보고서 랜싯(The Lancet)은 고기를 먹는 것은 지구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므로 고기, 유제품, 설탕은 가끔, 조금씩 먹고 식물 기반 식사를 하길 권한다.


미국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은 2017년 미국 전체 온실가스의 9%가 농업에서 비롯됐고 이중 가축이 4%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툰베리와 그녀의 가족은 그들 자신의 탄소 영향을 줄이기 위해 모두 채식주의자가 됐다.

 

<운동에 동참하기>

 

운동에 함께 하는 것은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킨다. 툰베리는 학생들이 금요일 수업에 빠지고 파업을 하도록 권장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에 영감을 줬는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후파업(Glopbal Climate Strike)은 참가자가 수십만명에 이르러 왔고 미디어가 크게 보도하고 있다. 툰베리와 젊은 운동가들은 기후변화를 24시간 뉴스의 맨앞으로 끌어냈으며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다.

 

<투표하기>

 

툰베리는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서 기후변화를 그들의 정책 전면 또는 중심에 두는 후보들을 뽑아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권좌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정책을 변경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새 법안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