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가 대학 캠퍼스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BC주정부는 11일 교내 성폭력 퇴치와 특별 교육을 위한 76만 달러의 투자 지원을 발표, 안전한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달 초 캠퍼스 내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열린 ‘Moving Forward Together‘ 포럼에서 이뤄졌다. 

BC고등교육부 멜라니 마크 장관은 이날 7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대학 캠퍼스의 성폭력 예방 정책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 이니셔티브 사업에는 대학 기관들이 서로 학습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정된 리소스를 포함한다.

이 자금은 또한 명확한 이해를 보장하기 위해 성폭력 및 위법행위에 관한 정책과 절차를 지원하며, 경험 및 성의 인식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 조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크 장관은 "캠퍼스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며 “성폭력과 같은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들은 변화를 위한 솔직한 대화와 책임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 또한 중등교육 후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마크 장관은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또한 각 캠퍼스에서 성폭력 예방 정책이 부적절하게 시행되거나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학생들과 옹호자들의 제기 끝에 나온 것이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여성 5명 중 1명은 중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동안 성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필라노 학생 연합 회장이자 포럼의 공동 위원장인 안나 일레인 렘펠은 "캠퍼스에서의 성적 폭력을 다룰 때, 우리의 주된 초점은 항상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현재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 교육기관에서 성폭력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다루고 예방하기 위해 좀 더 포괄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 기관,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협력하는 데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