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주택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과 기존 주택 소유자 모두 2026년 모기지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올해는 금리와 주택 시장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일부 변수는 남아 있다.
◇변동금리 모기지, 안정세 지속
모기지 전문기업 Ratehub.ca의 페넬로페 그레이엄 전문가는 변동금리 모기지가 특별한 경제 충격이 없는 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2025년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며, 현재 수준이 경제를 지탱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엄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 근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가 강화되면 2027년 초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변동금리 vs 고정금리
올해 변동금리 모기지가 다시 인기를 끌 전망이다. 5년 만기 기준 최저 변동금리는 3.45%로, 고정금리 최저치 3.94%보다 낮다. 두 금리 간 격차는 0.49%포인트로, 국채 수익률 등 시장 요인으로 인해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2025년 가을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이후 변동금리 모기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변동금리 관련 문의는 2024년 대비 25.7% 증가했다.
◇고정금리 갱신, 부담은 여전
고정금리 모기지를 갱신하는 기존 주택 소유자는 평균 26%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5년 전 1.39% 고정금리로 10% 계약금을 내고 60만7280달러 주택을 구입한 경우, 당시 월 모기지 상환액은 2224달러였다. 2025년 말 갱신 시점에는 모기지 잔액 46만5843달러, 3.94% 금리 적용으로 월 2800달러로 늘어나 매월 576달러, 연 6912달러 부담이 증가한다.
반면, 변동금리 모기지 갱신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5년 전 0.99% 변동금리로 시작한 동일 조건 주택의 월 상환액은 2121달러였으며, 2025년 말 갱신 시 3.45% 적용으로 2797달러가 된다. 그 결과 월 107달러, 연 1284달러 증가에 그쳐 고정금리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 이 과정에서 2025년 말 기준 유효 변동금리는 2.99%로, 최근 몇 년간 인상과 인하를 반복한 시장 변동의 영향을 보여준다.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그레이엄은 2025년 캐나다 주택 시장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로 미·중 무역 갈등과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을 꼽았다. 주요 도시에서 매물은 늘었지만, 가격은 아직 재가열되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로 추가 금리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낮은 금리와 다양한 선택지를 활용할 수 있는 구매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엄은 “시장 상황이 안정적이고, 구매자에게 선택 폭이 넓다는 점에서 동계 이후 소규모 매수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