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아파트 공실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실률 하락은 임대해서 살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의미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4월 기준 매트로밴쿠버 아파트 공실률이 1.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실률이 낮아진 원인을 공사는 이민자의 입국 증가에 두었다.
CMHC는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BC주로 오는 이민자의 대부분이 밴쿠버로 들어오며, 이들은 캐나다 국내에서 정착해 새 집을 구매하기 전에 대부분 임대해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단 모든 종류의 아파트 공실률이 올라간 것은 아니다. 방이 많은 아파트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침실 3개 이상 아파트의 공실률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4.4%로 뛰었다. CMHC는 이처럼 방이 많은 아파트 수요자들은 대체로 주택을 구매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MHC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기존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 고용 증가 등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아파트의 임대 거주자들이 주택 구매자로 바뀌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파트 공실률 하락은 BC주 전역에서 일어난 현상으로, 1년 전 3.5%였던 봄철 아파트 공실률은 2.4%로 떨어졌다.
아파트 월 임대료는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평균 3.6% 인상돼, 지난해 4월 평균 1052달러에서 올해 4월 1090달러로 뛰었다. BC주 전역 아파트 월 임대료는 평균 989달러로 지난 봄 960달러에서 3% 올랐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