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올 4월 주택거래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4월 주택 거래량이 3050건을 기록해 지난 2013년 4월 2627건보다 16.1%, 전월 2641건보다 15.5% 각각 증가했다고 월래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4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과 전월대비 모두 늘었으나, 지난 10년간 4월 평균 3217건 거래에는 5.2% 부족한 수치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9.7%에 머물러 2011년 6월 이래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레이 해리스(Harris) REBGV회장은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의 활동이 예년 봄철에 보여왔던 대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며 "학년 말이 다가오고 여름 휴가철이 몇 개월 남은 이 시기에 집을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950건으로 지난해 4월 새 매물 5876건보다 1.3% 늘었고, 올해 3월 5281건보다는 12.7% 증가했다. 4월 새 매물 건수는 지난 10년간 4월 평균보다 1.2% 많다. 메트로밴쿠버 MLS에 올라와 있는 전체 주택 매물은 1만5515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는 7.3% 적지만, 올해 3월보다는 7.2% 늘었다.

해리스 회장은 "지역 내 주택 가격은 꾸준하지만, 여전히 소폭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1만9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3.6%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4월 중 1336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1064건보다 거래량이 25.6%, 2012년 4월 1126건보다 18.7%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4.7% 오른 95만6700달러다.

아파트는 4월에 1172건이 거래돼 지난해 4월 1052건보다 11.4% 증가했으나, 2012년 4월 1190건보다는 1.5%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2.6% 상승한 37만5500달러로 집계됐다.

4월 타운홈 거래량은 542건으로 12개월 전 511건보다 6.1%, 2012년 4월 483건보다 12.2% 증가했다. 타운홈 벤치마크가격은 1년 전보다 2% 오른 46만44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