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상업용과 산업용 건축이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BC주 통계청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2013년 4분기 비주거용 건축에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국에서 관련 건설 4분기 1.1%, 특히 상업용 건물 건설이 1.7%로 소폭 늘어난 것에 비해 BC주는 잠잠한 상태다.
BC주 산업용 건축은 4분기에 5.2% 감소한 가운데, 공공 건축이 2.6% 늘어 이를 일부 만회했다. BC주 상업용 건축은 4분기 0.1% 증가에 그쳤다.
비주거용 건축 상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켈로나에서는 비주거용 건축이 19.6% 증가한 반면, 애보츠포드-미션에서는 19.8%나 감소했다. 주도(州都) 빅토리아에 대한 비주거용 건축 투자가 8.9% 늘어나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동안, 밴쿠버는 단 0.3% 증가에 그쳤다.
비주거용 건축 부진은 지난해 수요 하락이 원인이다.
콜리어인터네셔널사의 4분기 메트로밴쿠버 사무실 동향을 보면 AAA급 사무실 공실률이 6.4%로 3분기 4.5%보다 상당히 높아졌다. 한 등급 낮은 A급 사무실 공실률은 9.8%이다. 모든 등급을 볼 때 사무실 공실률은 3분기 7.9%에서 4분기 8.4%로 높아졌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공간이 적어 찾기 어려웠던 산업용 건물도 공실률 4.2%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델타(9.1%)와 애보츠포드(7.4%)의 산업용 공실률이 높은 편이다.
메트로밴쿠버 사무실 임대료(4 분기 호가)는 임대료만 제곱피트당 평균 20달러49센트, 전기료 등 각종 설비비를 포함했을 때 평균 33달러11센트다. 산업용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평균 8달러8센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