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이제 밴쿠버는 긴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4일 발표된 10월 광역밴쿠버 부동산시장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거래량은 2,632채로 작년 10월 1,996채보다 31.9%나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10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5.5% 적었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5,452채로 작년 10월 4,664채보다 16.9%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대비 20% 많았습니다. 지난 6월 이후 4차례에 걸쳐 1.25%의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2,002,900, 타운하우스 $1,108,800, 콘도 $757,200로 1년 전에 비해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0.3%, 0.4% 상승하였고, 콘도는 1.6% 하락하였습니다. 거래일수는 38일, 28일, 33일이며, 전체 리스팅 대비 판매량 비율인 Sales to Active
Ratio는 13.4%, 22.5%, 22.2%로 모든 주택이 Balanced Market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전체로는 18.8%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레이져밸리 지역의 전체 거래량은 1,330채로 작년 10월 970채보다 37%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량에 비해 12.6% 적었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3,194채로 작년 10월 2,535채보다 25% 증가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488,000, 타운하우스 $832,200, 콘도 $543,300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5%, 1.4%, 0.1% 하락하였습니다. 거래일수는 34일, 29일, 32일입니다. Sales to Active Listings 지수는 15.1%, 23,9%, 17.7%이며 시장 전체로는 15.1%로 Balanced Market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는 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것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지켜보자는 대기 심리 때문이라고 지난달 칼럼에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과 함께 실제 10월23일 0.5%의 Big Cut으로 인해 그동안 매수를 유보하고 있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매수가 가담하였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면서 12월 11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한 번 더 기준금리를 0.5%까지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5일 미 대선이 예상과는 달리 트럼프의 압승으로 종료되면서, 그동안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대선 직후인 7일 미 연준의 FOMC 금리 결정도 0.25%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였습니다. 경기 상황이 견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추세적인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고용 및 인플레이션의 하향 기조가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추세에 따라 향후의 금리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Balanced Market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균형 상태는 가격의 변동성은 거의 없는 상태로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주택 재고, 안정적인 가격 수준 그리고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대출 금리로 각자의 조건과 상황에 부합하는 적절한 주택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 소중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담문의: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