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대국’ 캐나다, 80만 유학생 유치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3-02-17 13:54:05    조회수 : 6844




캐나다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 비자를 발급해 캐나다에 입국한 신규 유학생 수가 또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연방 이민부(IRCC)가 17일 발표한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해 총 184개국에서 55만1405명의 신규 유학생을 수용했다. 이는 이전 해(2021년)에 세워진 최다 기록인 44만4260명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이다.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2020년도의 기록(25만5000명)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40만 명의 신규 유학생을 받아들인 팬데믹 이전보다는 15만 명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민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를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총 유학생 수 역시 80만775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해 기록인 61만7315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다 유학생을 유치했던 2019년의 기록(63만7860명) 또한 가뿐히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인도가 전체 유학생 비율의 40%로 가장 큰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 인도인에게 발급된 학생비자는 22만6450건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인도 출신 유학생 수는 작년 기준으로 31만9130명에 달했다.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학생비자 발급 건수가 5만2165건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중국 유학생 수는 10만75명으로 이전해 보다는 줄었다. 

2021년에 비해 증가폭이 두드러진 필리핀은 지난해 2만3380건의 학생 비자가 발급돼 세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필리핀 출신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만245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는 약 1만1535건의 학생비자가 발급돼 전체 순위에서 일곱 번 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1년의 1만600건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1만6995건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총 1만6505명으로, 전년도보다 0.5% 떨어진 전체의 2%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숫자상으로는 2021년의 1만5805명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국적별 캐나다 유학생 체류 순위(2022)

1) 인도(319,130명)
2) 중국(100,075명)
3) 필리핀(32,455명)
4) 프랑스(27,135명)
5) 나이지리아(21,660명)
6) 이란(21,115명)
7) 한국(16,505명)
8) 베트남(16,140명)
9) 멕시코(14,930명)
10) 미국(14,485명)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