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GWP 만료 졸업생, 취업비자 추가 부여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2-04-25 11:11:20    조회수 : 6290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외국인 졸업생들을 위해 새로운 취업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션 프레이저(Fraser) 이민부 장관은 캐나다 대학을 졸업하고 받을 수 있는 PGWP((Post-Graduation Work Permit) 소지자 가운데 비자가 만료되거나 만료를 앞둔 이들을 대상으로 새 오픈 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정책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발급되는 취업비자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유효할 예정이며, 미취업 상태에 놓인 많은 졸업생들을 캐나다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새 정책에 따라 최장 18개월짜리 오픈 워크퍼밋을 신청하려면, 올해 1월부터 12월 사이 만료 예정인 PGWP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캐나다에 체류 중이어야 한다. 단, 신청서가 처리되는 동안에는 더이상 캐나다에 머물 필요는 없다. 

발표에 따르면 이 임시 정책은 올 여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PGWP 보유자들을 캐나다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직업 경험을 쌓게 하며,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앞서 워크퍼밋 만료를 앞둔 다수의 PGWP 소지자들은 CEC 경험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추첨이 지난 9월부터 중단됨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고 출국해야 했다.

이민부는 올해 안에 약 9만5000명의 PGWP가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으로 약 5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동시에 이민부는 이날 경제 이민(economic-class immigrants) 신청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추첨을 오는 7월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민부는 밀린 이민 업무 처리를 위해 FSWP와 CEC의 선발 초청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올해 1분기에만 10만 건 이상의 워크퍼밋 신청을 처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처리량을 2배 이상 대폭 늘렸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EE 추첨은 적체량이 줄어들게 되면 올여름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5만7000명 이상의 외국인 졸업생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이 중 8만8000명 이상이 PGWP에서 영주권으로 전환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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