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신규 이민자 3년간 130만 명 받는다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2-02-15 14:23:39    조회수 : 9602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규 이민자에 대한 이민 문호를 활짝 개방한다. 

14일 연방 이민부는 코로나19 상황 속 새로운 3개년 이민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간 이민자를 130만 명 이상 추가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2년에 43만1645명의 영주권자를 맞이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44만7055명, 2024년에는 45만1000명의 영주권자를 각각 수용할 방침이다. 

이는 연방정부가 지난 2020년 설정한 이민 수준 계획의 목표치를 3만명가량 웃도는 것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캐나다가 연간 약 40만 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것은 40만1000명의 신규 이민자를 받아들였던 191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민부는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이 영향으로 총 18만4370명의 영주권자를 수용했으며, 2021년에는 처음으로 40만1000명의 이민자를 맞이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이민부의 카테고리별 이민 쿼터의 경우 경제이민이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56%를 차지할 전망이며, 2022년 24만1850명, 23년 25만3000명에 이어 24년에 26만7750명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부가 설정한 경제이민 스트림으로는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EE), PNP(Provincial Nominee Program), 특별 임시 영주권 프로그램(TR2PR)이 있다. 

이민부는 올해 PNP를 통해 가장 많은 8만3500명의 영주권자를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EE를 통해 5만5900명, TR2PR를 통해 4만 명의 영주권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E의 경우 올해는 선발 인원 규모가 50%로 줄어들었다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발 인원을 늘려 2024년엔 11만1500명의 평균 수준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처음 시행된 TR2PR의 경우는 향후 2년간 EE의 줄어든 수용 규모를 대신하여 선발을 진행하다가 2023년에 3만2000명의 영주권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끝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이민부는 3개 이민 카테고리 가운데 가족초청 이민 프로그램을 2022년 이민 목표치의 24%로 구성함으로써, 배우자(파트너)·자녀초청이민 프로그램으로 8만 명, 부모·조부모 프로그램으로 2만5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20%의 이민자들은 난민과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에 따라 초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캐나다의 지난 이민 수준 계획에 비해 약 5% 늘어난 것으로, 캐나다 정부는 향후 4만 명의 아프간 난민 재정착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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