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지난 5월 초 도입한 임시 영주권 프로그램 ‘TR to PR Pathway’가 5일부로 마감됐다.
션 프레이저(Fraser) 신임 이민부 장관은 이번주 금요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TR to PR’ 프로그램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발표된 이 이민 프로그램은 유학생과 의료 종사자, 그리고 필수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등 최대 9만 명이 캐나다에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시로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앞서 캐나다 대학 유학 졸업생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부문(스트림)은 시작된지 25시간 만에 4만 명 정원을 모두 채워 접수가 조기 마감됐고, 비의료 필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부문은 지난 7월 3만 명의 정원을 채워 마감됐다.
나머지 의료 분야 종사자를 위한 부문은 현재까지 2만 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민부는 결국 의료 분야 부문의 신청 접수를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 분야 부문에는 10월까지 1만4000여 명의 자리가 미충원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부는 앞으로 신규 신청은 접수할 수 없지만 이전에 접수를 마친 신청자들은 이민부 온라인 포털에 로그인해 서류 제출 내용을 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