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민권 신청 온라인으로 받는다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1-08-12 13:38:01    조회수 : 9529




앞으로 18세 미만 영주권자도 온라인으로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연방 이민부(IRCC)는 11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18세 미만 미성년자나 가족 단위 신청자 등도 온라인으로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포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민부는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18세 이상의 개인(단일) 신청자에 한해 종이 서류들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나머지 조건의 영주권자들은 시민권을 신청하기 위해 기존과 같이 구비 서류들을 직접 우편으로 보내야 했는데, 이민부는 올해 말 18세 미만 가정과 미성년자에게도 온라인 신청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지에 따르면 현재로서 온라인 포털 시스템은 가족 단위 신청자나 국외에 거주하는 연방 공무원(Crown servants) 신청자들에게도 개방되지 않고 있다. 

이민부는 이번 발표에서 내년에는 캐나다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연방 공무원에게도 온라인 신청을 허용할 예정이며, 대리인이 의뢰인을 대신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청자는 앞으로 새로운 온라인 포털을 통해 부분적으로 완료된 신청서를 미리 저장하고 나중에 다시 신청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단, 이미 서류로 제출한 시민권 신청자는 온라인 재신청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이민부는 당부했다. 

한편,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앞으로 캐나다 이민부에서 종이 문서로 처리되는 많은 업무들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캐나다 이민부는 시민권 취득 시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했고, 일부 영주권 신청 절차 역시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