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모초청 이민 신청’ 9월에 열린다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1-07-20 15:49:01    조회수 : 9069




캐나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은 이민자가 부모와 조부모 등 가족 구성원을 초청할 수 있는 ‘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이 오는 9월 20일 주간에 재개된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최대 1만 명의 신청자를 무작위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총 3만 명에 대한 추첨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부모·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은 통상 매 1월마다 추첨을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서 이번에 추가 선발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부모초청 신청 방식은 이번에도 랜덤 형식인 ‘무작위 추첨’ 시스템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추첨식 시스템은 모든 신청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재작년 새로운 ‘온라인 선착순’ 시스템으로 전환됐었으나, 지난해 다시 추첨제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따라서 올해 추첨은 오는 9월 20일 주간에 진행되며, 이후 이민부에서 2주 동안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초청된 이들은 승인이 떨어지면 60일 기간 안에 필수 서류들을 모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이미 신청을 마쳤으나 초청을 받지 못한 이들은 이번 2021 추첨에 반영될 수 있다. 

또한 이민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부모 초청 이민의 최소 소득 자격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의 ‘최소 소득 자격+30%’ 기준에서 30%의 추가 소득 의무가 2020년 과세연도에 한 해 면제되며, 캐나다 실업급여(regular EI)와 CERB가 최소 소득 증빙액에 합산될 수 있다. 

한편, 올해 부모 초청 이민 신청은 총 3단계 접수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신청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부모 초청에 대한 스폰서 자격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신청 희망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이민부 홈페이지에 EOI(Expression of Interest)를 접수한다. 
2. 이민부가 모든 제출 내용을 검토한 뒤 무작위의 잠재 후원자에게 신청 초대장을 발송한다. 
3. 초대장을 받은 신청자는 60일 이내에 부모초청 이민 신청서 및 증빙 자료를 제출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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