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정부 이민 선발점수 한풀 꺾일까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19-09-06 09:17:30    조회수 : 5059




올해 3월부터 크게 상승했던 BC주정부 이민 ITA 선발 점수가 약 5개월만에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컨설팅 업계 측은 이같은 점수 하향세 현상을 두고 정부가 지난 8월 중순부터 선발인원을 500명대로 대폭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이민국이 매 2주마다 350-450명 정도를 선발하여 합격 점수가 80점대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인원을 크게 줄여 150 - 250명만을 매회 선발함으로써 합격 점수가 110점대까지 크게 상승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0일 주정부에서 인원을 갑작스레 대폭 늘려 총 527명을 선발했고, 합격 점수가 숙련직이민(Skilled Worker)은 95점, EE BC 부분은 100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는 최고점 대비 약 10점 정도가 하락한 것이다. 

또, 지난 3일에는 다시 546명을 대거 선발하였고 이에 따라 숙련직 부문은 93점, EE BC 부문은 96점으로 선발점수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주찬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대표는 이같은 추세를 두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정부가 선발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 주요인으로 설명된다”며 “당분간 이와 같은 선발인원 확대 및 선발점수 하락의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에 총 7919명에게 주정부 초청장을 발급하였고, 올해에는 연방 이민부와 합의한 BC주정부 선발인원이 더 늘어나 적어도 8000명 이상에게 초청장을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C주에서 관련 영주권 초청장을 기다리는 한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9월초까지 선발된 인원은 총 4700명으로 집계되어 아직 3300명을 더 선발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 9월초까지 선발된 인원 수가 5205명이라 미루어볼 때 앞으로 총 7번의 선발을 더 할 경우 예상되는 평균 선발인원은 470명대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구체적으로 선발점수가 얼마나 더 하락할 지는 예상하기 어려우나, 80점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자료= 웨스트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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