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 주요문서 편하게 발급받는다

     김혜경 기자
등록일자 : 2019-01-08 13:36:27    조회수 : 4521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주요 문서 발급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 외교부가 추진하는 통합전자행정시스템 서비스인 ‘재외공관 민원행정 및 영사서비스 혁신’에 따라 3월부터 영사민원서류 온라인 발급이 시작된다.

2020년까지 행안부 예산으로 추진되는 이 서비스에는 영사민원 포털, 재외공관 민원행정, 재외공관 업무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관사를 직접 방문해 민원서류 접수를 진행했던 한인들은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각종 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편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총영사관 전은옥 영사는 “최종 공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으나 2월18일부터 잠정 시행된다”며 “3월부터 영사 민원서류의 온라인 발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인들의 업무 처리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영사는 “이번 서비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기간으로 추진되고 있는 통합전자행정시스템 구축에 의한 것”이라며 “새로 구축된 영사민원 포탈을 통해 해외 체류 한인들이 온라인으로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해외이주신고 확인서 등을 신청 및 발급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한 영사서비스는 초기에는 재외국민등록부 등 비교적 간단한 서류부터 시작되나 본격화되면 통합전자행정망을 통해 국적, 병역 관련 업무 등 각종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해져 업무 처리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기존에 재외공관을 방문해 지불했던 서류 발급 서비스 수수료가 온라인 발급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수수료 전액이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발급 건수는 연간 약 13만 건으로 발급 수수료는 건당 미화로 0.5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외공관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당수 한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영사는 “시행 이전에 더 자세한 사항의 공지가 내려올 것”이라며 “이번 온라인 서비스로 한인들의 편의가 이전보다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외 재외공관 민원 처리 진행현황 알림 서비스, 주요 행정문서 다국어 번역, 국가별 재외국민 맞춤형 민원 처리 정보 안내 등 해외 민원 서비스 관련 재외 한인들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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