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으로 187개국 무비자 여행 가능

     김혜경 기자
등록일자 : 2018-05-25 14:35:34    조회수 : 4989

한국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로 187개국을 비자 발급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23일 발표한 최신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번 발표된 170개국에서 187개국으로 무비자 여행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과 함께 여권지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 정보를 토대로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199개 여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위는 일본 여권으로 모두 189개국에 달했으며 독일과 싱가포르 여권이 188개국으로 2위 그룹에 들었다. 이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미국 여권이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으며 캐나다는 185개국으로 5위에 집계됐다.

북한의 경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43개국으로 92위 그룹에 포함됐으며 무비자 여행 가능성이 가장 적은 나라에는 30개국을 갈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100위 그룹으로 꼽혔다.

핸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체결된 국가 간 비자면제 협정이 40여건이며, 러시아는 월드컵 대회 입장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2020년부터 한국 여권 표지가 32년만에 녹색 옷을 벗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표지 변경을 비롯한 여권 디자인이 바뀌게 된다. 

2020년 사용을 목표로 한 차세대 전자 여권의 표지색은 일반의 경우 녹색에서 남색 계열로 정해졌다. 또한 국가표식, 국장의 크기와 위치도 달라지며 숭례문과 다보탑이 번갈아 찍힌 여권 속지도 다양한 문화재로 새겨질 전망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세계 여권파워 3위인 대한민국 여권>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