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소득, 3세대 지나며 하향 추세

     김혜경 기자
등록일자 : 2018-01-23 14:15:41    조회수 : 4964

연방통계청의 2016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비백인 이민 2세대가 1세대 부모보다 수입이 더 많은 반면, 3세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과 일본계 3세는 비백인 그룹 중 각각 8% 7%의 소득 증가를 보였다.

캐나다학회는 2016년 인구센서스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이민 및 정착정책 전국회의에서 제출할 보고서에서비백인 이민자들은 연 평균 소득이 38065달러로 여전히 백인이민자들(47978달러)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6 5월 실시된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35~45세 연령층 이민2,3세의 소득 실태를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비백인 이민자들의 자녀는 55499달러로 부모세대보다 47%나 더 많이 번 반면, 백인 2세대 자녀들은 54174달러로 부모들보다 단지 13% 더 많이 버는데 그쳤다(백인 2세대 그룹에는 전체 백인 그룹의 6.1%를 차지하는 원주민을 포함시켰다).


이민2세대 그룹 중 남아시아 출신이 평균 62671달러로 부모세대(38979달러)보다 60%나 더 벌었다. 특히 이 그룹 중 중국계 2세대 그룹은 65398달러로 소득이 가장 높았다. 중국계 2세대는 1세대 부모(43085달러)보다 소득이 50% 더 많았다.


라틴계 및 흑인계 2세대그룹은 1세대 부모들보다 수입이 각각 20%, 22% 증가한 데 그쳐, 다른 비백인 이민그룹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소득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백인 그룹 중 3세는 부모인 2세 그룹에 비교해 소득이 1만 달러나 적어 주목을 끌었다모든 비백인계 3세는 소득이 2세대보다 18%나 감소한 45893달러로, 백인계 3세는 7% 줄어든 49347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3세 그룹의 이 같은 현상은 이들의 대학교육에 대한 평가절하 때문이다. 또 이민자들이 과거처럼 더 이상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대신 자신을 위해 이민을 선택했다는 인식 변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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