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계청의 2016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비백인 이민 2세대가 1세대 부모보다 수입이 더 많은 반면, 3세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과 일본계 3세는 비백인 그룹 중 각각 8%와 7%의 소득 증가를 보였다.
캐나다학회는 2016년 인구센서스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이민 및 정착정책 전국회의에서
제출할 보고서에서 “비백인 이민자들은 연 평균 소득이 3만8065달러로 여전히 백인이민자들(4만7978달러)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6년 5월 실시된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35~45세 연령층 이민2,3세의 소득 실태를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비백인 이민자들의 자녀는 5만5499달러로 부모세대보다 47%나 더 많이 번 반면, 백인
2세대 자녀들은 5만4174달러로 부모들보다
단지 13% 더 많이 버는데 그쳤다(백인 2세대 그룹에는 전체 백인 그룹의 6.1%를 차지하는 원주민을 포함시켰다).
이민2세대 그룹 중 남아시아 출신이 평균 6만2671달러로 부모세대(3만8979달러)보다 60%나 더 벌었다. 특히
이 그룹 중 중국계 2세대 그룹은 6만5398달러로 소득이 가장 높았다. 중국계 2세대는 1세대 부모(4만3085달러)보다 소득이 50% 더
많았다.
라틴계
및 흑인계 2세대그룹은 1세대 부모들보다 수입이 각각 20%, 22% 증가한 데 그쳐, 다른 비백인 이민그룹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소득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백인 그룹 중 3세는 부모인 2세 그룹에 비교해 소득이 1만 달러나 적어 주목을 끌었다. 모든 비백인계 3세는 소득이 2세대보다 18%나 감소한 4만5893달러로, 백인계 3세는 7% 줄어든 4만9347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3세 그룹의 이 같은 현상은 이들의
대학교육에 대한 평가절하 때문이다. 또 이민자들이 과거처럼 더 이상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대신 자신을
위해 이민을 선택했다는 인식 변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