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배달 택배(home delivery)가 흔해지다 보니 어디에나 있는 포장재(ubiquitous packing material)로 ‘뽁뽁이’가 넘쳐 난다. ‘뽁뽁이’는 공기 방울로 된 비닐 천(sheet of plastic with air bubbles)을 말하는 것으로, ‘에어 캡(AirCap)’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는 유럽 판매 상표명이고, 영어 단어로는 비누·물방울을 뜻하는 bubble과 포장지라는 wrap을 합쳐 bubble wrap이라고 한다. ‘뽁뽁이’라는 별명은 공기 방울이 터질(be burst) 때 나오는 소리를 음차한(transliterate) 것이어서 때로는 “뾱뾱이”로 불리기도 한다.
‘뽁뽁이’를 터뜨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not to mention stress-relieving) 묘하게 만족감을 주는 무언가(something weirdly satisfying)가 있다. 문제는 ‘뽁뽁이’가 생긴 것과 달리(be unlike what it looks like) 다른 플라스틱 제품보다 훨씬 까탈스럽다는(be far more finicky) 것이다. 재활용이 가능하기는 한데(be recyclable) 과정이 만만치 않다.
공기 방울이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플라스틱 제품들과 함께 폐기 처분되다가(be disposed of with other plastic products) 재활용 기계를 막히게 할(clog recycling machines) 수도 있다. 그래서 일반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와는 별도로 분리 수거해야(be collected separately) 한다. 그렇다고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서도 안 된다. 쓰레기 매립지에 묻혀 버리면(end up at a landfill) 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되는 데(be broken down into harmless substances) 최소 10년에서 최장 1000년이 걸린다.
그 과정에 독성 화학물질을 지하수에 흘려보내(release toxic chemicals into underground water) 인간과 자연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친다(cause irreparable harm to humans and nature). 매립지에 그대로 묻혀 있는 게 아니라 지하수와 강을 따라 바다까지 흘러들어간다(flow into the sea). 그렇다고 해서 소각로에 넣어 태우면(burn them in incinerators) 다이옥신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공기 중에 퍼지게 된다. 땅에 묻든 태우든, 공해와 온실 가스 배출을 증가시켜(increase pollution and greenhouse gas emission)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accelerate climate change).
그렇다면 ‘뽁뽁이’를 대신할 환경친화적이고 미생물 자연 분해가 되는(be eco-friendly and biodegradable) 대체재는 없을까. 종이로 된(be made of paper)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come on one after another) 있다. 그중에서도 내구성이 있으면서 보호 기능도 있고(be durable and protective) 재활용도 가능한 벌집 모양 종이 쿠션 포장지(honeycomb-shaped paper cushion wrap)가 각광받고 있다(be in limelight).
어쩌면 방 구석에서의 유치한 복수 활극을 톡톡이는 웃음소리로 들어주던 ‘뽁뽁이’가 머지않아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plasticexpert.co.uk/plastic-recycling/can-you-recycle-bubble-wrap/
☞ https://www.greenmatters.com/p/is-bubble-wrap-recyclable
☞ https://earth911.com/home-garden/is-bubble-wrap-recycl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