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광역밴쿠버지역의 부동산 열풍이 BC주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3월 금액기준 거래규모가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던 주택시장의 열기는 5월에도 거래금액이 29억1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량은 모두 1만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가 늘어났으며 거래금액은 무려 36.5%가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의 총 누계로는 모두 4만3492건이 거래되었으며 거래 총액은 125억달러로 집계됐다.(작년 동기대비 20.5% 증가)
지역별로는 광역밴쿠버가 전체 거래금액의 1/3이 넘는 1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가 늘었으며 파월 리버 지역은 무려 121.7%가 증가해 증가율로는 단연 으뜸이었다. BC주 전역에서 거래금액이 줄어든 곳은 노던 라이트지역(-30.4%)이 유일했다.
MLS를 통한 월별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이 넘어선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단 4차례에 불과했으며 지난 4월에는 모두 1만320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거래규모가 3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3월에는 1만612건이 거래되었으며 거래규모는 30억4000만달러였다. 월별 거래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2003년 7월의 25억3000만달러 기록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깨졌다.
한편, 고든 마로니 BC부동산협회장은 “3개월 연속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서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주택경기가 가구, 가전, 금융업 등 관련산업은 물론 주경제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택 구입자들은 평균 1만9800달러의 비용을 가구나 가전제품 등 가정용품을 구입을 위해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BC주요지역 부동산 거래규모
광역밴쿠버 10억7351만달러(40.17%)
프래이저 밸리 3억9433만달러(37.69%)
빅토리아 2억1237만달러(9.67%)
밴쿠버 아일랜드 1억2937만달러(52.44%)
오카나간 1억3793만달러(30.78%)
칠리왁 3504만달러(59.84%)
캠룹스 3590만달러(22.66%)
사우스 오카나간 3054만달러(30.61%)
파월 리버 352만달러(12.72%)
노던 라이트 332만달러(-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