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소강 국면을 보였던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시장이 콘도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주 2일 발표된 MSL(Multiple Listings Service) 자료에 따르면 7월 한달간 970채의 콘도가 거래되어 1년 전보다 매매량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3.8%가 오른 19만7천700달러를 기록했다.
타운하우스 매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평균 매매 가격은 26만800달러로, 1년 전보다 15%가 인상됐다. 반면 단독 주택 매매량은 1년 전보다 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매매 가격은 39만50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3%가 올랐다.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 등을 모두 합한 전체 매매량은 2천670건으로 1년 전보다 2%가 늘어났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들은 20만 달러 미만의 콘도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이미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45만-50만 달러대의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매매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편 올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총 2만1천261채의 주택이 거래되어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매량이 34% 증가했다. 또 평균 매매 가격도 지난 해보다 4.5%가 오른 30만1천500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콘도가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매량이 무려 52%나 늘어났다.
*7월 각 도시별 단독 주택 평균 가격
(괄호 안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가격 변동)
버나비 노스 $393,400 ($25,800 오름)
버나비 사우스 $393,900 ($47,300 오름)
코퀴틀람 $308,100 ( $900 내림)
델타 사우스 $363,600 ($53,000 오름)
뉴웨스트민스터 $280,700 ($23,700 오름)
노스 밴쿠버 $462,400 ($55,300 오름)
포트 코퀴틀람 $259,300 ($11,600 내림)
포트 무디 $384,100 ($43,600 오름)
리치몬드 $374,100 ($43,300 오름)
밴쿠버 이스트 $318,700 ($11,400 오름)
밴쿠버 웨스트 $758,600 ($89,600 오름)
써리 $269,600 ($14,500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