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월 동안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모든 종류의 주택 거래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고, 특히 단독주택과 타운홈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3일 발표했다.

2월 협회가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매매한 주택은 총 133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02건 거래보다 증가를 보였다. 2월 동안 지역 내 새로 나온 매물은 2610건으로, 총매물은 7864건이다. 이는 1월 총매물 7307건보다는 늘어난 것이나, 지난해 2월 총매물 8210건보다 4% 감소한 숫자다.

요르다 메이세이(Maisey) FVREB회장당선자는 “2007년 이래로 가장 바쁜 2월 이었다”라며 “내가 사는 랭리를 보면, 평균매물소진기간이, 단독주택은 현재 한 달 미만으로, 일부 구매자희망자는 적당한 매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세이 회장당선자는 시장은 지역사회마다 다른 만큼 매매 전에 부동산 중개사와 만나보라고 권했다.

매물대비판매율은 주택시장을 측정하는 부동산 업계 지표 중 하나다. 로워매인랜드의 매물대비판매율은 12~20% 안에 머물 때 균형 장세로 진단한다. 즉 매물대비판매율이 12% 미만이면 구매자에 유리한 시장으로, 20% 이상이면 판매자에 유리한 시장으로 본다. 2월 프레이저밸리 지역내 단독주택의 매물대비판매율은 26%, 타운홈은 22%, 아파트는 12% 였다.

메이세이 당선자는 “프레이저밸리에서는 단독주택이 여전히 가장 잘 팔리고, 그 다음으로 타운홈인데, 이유는 반 이상의 구매자가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데다가, 프레이저밸리 내에서는 이런 종류의 집들이 가격 접근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세이 당선자는 가격 접근성이 좋은 사례로 “일반적인 타운홈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30만달러로, 평생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은 프레이저밸리에서 좀 더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매우 낮은 이자율도 구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의 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은 58만1400달러로 지난해 2월 55만8100달러보다 4.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7200달러로 지난해 1월 29만8900달러보다 0.6% 하락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1.8% 내린 18만9700달러다. 1년 전 프레이저밸리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3200달러였다.

프레이저밸리 전역·2월을 기준으로 평균매물소진기간을 보면, 단독주택은 41일로 지난해보다 10일이 줄었고, 타운홈은 55일로 하루 더 빨라졌다. 아파트는 70일로 지난해 2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