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한 휴가철 판매감소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프레이저밸리 부동산시장은 2011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보인 8월 이었다"라고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8월 장세를 분석했다. 협회는 올해 8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8월 평균보다는 10%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보다는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FVREB가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해 8월 동한 거래한 주택은 총 1302건으로, 지난해 8월 1258건보다 3% 늘었다. 단 8월 거래량은 올해 7월 1615건 거래와 비교하면 19% 줄은 수치다.

레이 베르거(Werger) FVREB회장은 "평소처럼, 8월 중에는 7월보다 거래량이 주는 전형적인 여름철 거래 둔화가 목격되긴 했지만, 2014년 들어 모든 달이 그랬던 것처럼 지난해보다는 거래량이 많았다"며 "올해 내내 보아온 정상장세 회복과 균형시장이라는 줄거리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8월 중에 지역 MLS에 더해진 새 매물은 2382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새 매물 발생량은 1% 늘고, 올해 7월보다는 13% 줄었다. 8월 마감 총 매물은 9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나온 수치보다 7% 감소했다.

베르거 회장은 "8월 중에는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이 타운홈이나 아파트 거래량을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아왔다"며 내놓으려는 매물이나 구매하려는 매물이 있을 때, 부동산 중개사에게 문의해보면 단독주택과 타운홈 시장의 큰 차이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르거회장은 지역 내 매물량과 매매에 걸리는 평균 기간을 고려하면, 단독주택 매물은 5개월 이내 소진될 수 있으나, 아파트 매물은 모두 판매하는 데 9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베르거 회장은 "경쟁력 있는 이자율과 구매 접근성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클로버데일과 랭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운홈이 지어져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아파트를 사양하고 좀 더 넓고, 좀 더 가격이 있는 타운홈이나 소형 단독주택을 택하는 사례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LS 주택가격지수에 따른 종합 벤치마크 가격을 보면 프레이저밸리 내 단독주택은 8월 중 56만9800달러로 지난해 8월 55만1000달러보다 3.4%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8500달러로 1년 전 29만8200달러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고,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6700달러로 12개월 전 20만3900달러보다 3.5%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