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까? 몬트리올은행(BM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이 질문에 대해 “평균 31만6100달러”라고 답한다. 이는 1년 전 조사 결과에 비해 1만6000달러 가량 많아진 것이다. 평균 다운페이 액수는 예상 구매가의 16%에 해당하는 5만576달러로 조사됐다.
범위를 밴쿠버로 한정하면, 처음으로 자기 집을 마련하기 위해 들여야 할 예상 비용은 50만6500달러로 올라간다. 다른 대도시의 주택 구매 예산은 이보다 낮다. 토론토에서는 40만8300달러, 몬트리올과 캘거리에서는 각각 23만7900달러, 36만3400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30%는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와 몬트리올에서는 40%가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설문 참여자 중 60%는 주택 구매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39%는 그 주된 이유로 주택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전국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4.3%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