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주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기업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전국의 부동산 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강세지속(sustainable)을 점쳤다.
특히, 응답자의 66%는 사상최저 수준의 금리를 주택시장 강세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주택시장을 부정적 보는 응답자 가운데 36%는 조만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용시장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구매력 증가는 한계가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20%) 주택구매자의 시장참여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금리 외에도 경기회복(9%), 가격상승기대심리(6%) 등의 대답이 나왔다.
반대로 강세를 띠고 있는 시장에서 굳이 집을 팔려는 사람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보다 큰 집으로 옮기려는 경우가 33%로 가장 많았고 작은 집으로 줄이려는 경우는 25%였다. 이밖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15%), 투자자금 회수(12%), 은퇴(6%)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인부동산 중개사 P씨는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거래된 한인 주택의 경우 다운사이징이나 투자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일부 구매자들은 집값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택구입에도 주저함이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