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프랑스어 사용 신규 이민자를 위한 문호를 더욱 넓힌다.
연방 이민부는 19일,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이민자를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해 퀘벡 외 주와 준주에 배정되는 영주권(PR) 할당 수를 5000명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PNP) 배정분에 추가되는 형태로, 연방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영주권 인원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이번 추가 배정으로 그동안 연방 이민 시스템(특히 익스프레스 엔트리)에 집중됐던 프랑스어권 신규 이민 정책이 주정부 경로로까지 확대된다. 추가 배정분이 기존 목표와 합쳐지면, 주정부는 프랑스어 능력자를 지명 초청에서 우선 배정할 수 있어, 신규 이민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주정부 경로에서 얼마나 많은 후보자가 혜택을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 4년 연속 프랑스어 사용 신규 이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5년 퀘벡 외 주에서 입국한 프랑스어 사용 영주권자는 전체 PR 배정의 약 8.9%로, 목표치 8.5%를 웃돌았다. 대부분의 신규 이민자는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입국했다.
정부는 향후 2026~2028년에도 프랑스어 사용 신규 영주권자 목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RCC는 퀘벡 외 지역 신규 영주권 목표를 2026년 9%, 2027년 9.5%, 2028년 10.5%로 설정했다.
프랑스어 사용 신규 이민 확대를 위해 정부는 ▲프랑스어 능력자 전용 익스프레스 엔트리 카테고리 추가 ▲프랑스어권 이동성 취업 허가(Francophone Mobility Work Permit) 프로그램 시행 ▲프랑스어권 소수 커뮤니티 학생 시범 프로그램(Francophone Minority Community Student Pilot) ▲향후 ‘환영하는 프랑스어권 커뮤니티’(Welcoming Francophone Communities) 이니셔티브 시행 등을 추진 중이다.
연방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2029년까지 퀘벡 외 프랑스어 사용 신규 영주권자 비율을 12%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