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주권 영어 시험, ‘토플’ 점수도 인정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5-08-21 13:47:04    조회수 : 2067

앞으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는 외국인들의 영어 시험 선택권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연방 이민부(IRCC)는 향후 TOEFL Essentials 시험을 영주권 신청자의 영어 능력 평가 수단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TOEFL 시험을 운영하는 교육평가서비스(Education Testing Service, ETS)는 IRCC로부터 지정 언어 시험 기관으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ETS 측은 “시험 수용 전 필요한 절차를 IRCC와 진행 중이며, 시험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로 인해 영주권 경제이민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앞으로 TOEFL Essentials 시험을 통해 영어 능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IRCC는 향후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수용 시점과 시험 관련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ETS 발표에 따르면, TOEFL Essentials 시험은 구체적으로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프로그램 ▲연방 기술인력 프로그램(FSWP) ▲연방 기술직 프로그램(FSTP) ▲캐나다 경력자 클래스(CEC) ▲대서양 이민 프로그램(AIP)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 대상자에게 제공된다. 단, PNP는 각 주와 준주가 요구 사항을 관리하는 지역별 프로그램으로, TOEFL Essentials 시험 채택 여부는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

TOEFL Essentials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네 가지 핵심 영어 능력을 평가하며,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과제 기반 활동을 통해 측정한다. 시험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캐나다 내 공인 시험센터와 전 세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점수 확인은 듣기와 읽기 영역에서 즉시 가능하며, 공식 점수는 통상 6일 이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성적표는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기관에 발송 가능하다.

한편, 현재 IRCC는 경제이민 신청자의 영어 능력 입증을 위해, ▲캐나다 영어능력 지표(CELPIP) ▲국제 영어능력 시험(IELTS) ▲피어슨 영어 시험(PTE Core)을 공인 영어 시험으로 인정하고 있다. 

IRCC는 영어 능력 평가 기준으로 캐나다 언어 기준(CLB, Canadian Language Benchmarks)을 사용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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