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수천 명의 예비 후원자에게 부모나 조부모를 영주권자로 초청할 수 있도록 신청 초대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5년도 부모·조부모 초청 프로그램(PGP) 신청 접수를 오는 7월 28일부터 수주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접수 대상자는 2020년 ‘초청 의향서’(interest to sponsor)를 제출한 예비 후원자 1만7860명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최대 1만 건의 (모든 요건을 충족한)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초대장을 받은 경우, 영주권 신청 포털(Permanent Residence Portal) 또는 대리인 포털(Representative Permanent Residence Portal)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IRCC는 2020년 초청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경우, 이메일(스팸 폴더 포함)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새로운 초청 의향서를 받지 않으며, 기존 2020년 제출자 중에서만 대상자를 선정해 초대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초청장을 받지 못한 이들은 슈퍼 비자(Super Visa)를 통해 부모와 조부모의 장기 체류를 고려할 수 있다. 슈퍼 비자는 최대 10년 유효한 복수 입국 비자로, 부모·조부모가 입국 시 최대 5년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2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IRCC는 전체 영주권 신규 입국자 수는 줄이는 방향이지만, 가족 초청 이민은 여전히 전체 영주권 승인자의 22%를 차지하는 주요 축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