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대 연구진 “생존율 높이는 ‘간암’ 치료법은···"

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new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2-10-27 08:37




진행성 간암 환자가 전신 항암 요법에 방사선 요법을 추가하면 암 진행을 늦추고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이 간암 환자 197명을 5년간 분석했다. 그들 중 대부분이 암이 혈관을 침범한 상태였으며 일부는 간 이외 다른 장기에도 전이된 상태였다. 참여자들은 단독으로 면역항암제인 소라페닙 치료를 받는 그룹과 소라페닙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소라페닙은 외과적 절제를 비롯한 침습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효과적으로 쓰이는 약물이다.

그 결과, 소라페닙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이 소라페닙 단독 치료를 받은 그룹보다 전체 생존 기간이 더 길었다(순서대로 15.8개월, 12.3개월). 그 차이는 혈관 침윤 정도, 환자의 상태 등 임상 예후 인자를 조절한 뒤에도 발생했다.

또 환자가 질병이 있지만 악화되지 않은 시간을 말하는 무진행 생존 기간 역시 개선되었다. 소라페닙 단독 치료를 받은 경우 5.5개월, 소라페닙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은 경우 9.2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부작용은 소라페닙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 중 42%, 소라페닙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 중 47%에서 발생하는 등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도슨 박사는 “수술적 절제를 받을 수 없는 간암 환자들에게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방사선 종양학 학회(ASTRO)’ 연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7/20221027022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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