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는 BC 저소득 가정, 무료로 받으세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4-26 14:44

작년 이어 올해도 포터블 에어컨 무상 제공
폭염 대비 일환··· 소득 기준 꼼꼼히 확인해야



BC주 저소득 가정은 다가오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포터블 에어컨(portable air conditioner)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25일 BC하이드로(BC Hydro)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저소득 가정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에어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BC정부는 폭염에 노출될 위험이 큰 저소득 가정이 포터블 에어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BC하이드로(BC Hydro)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당시 BC정부는 향후 3년간 최대 8000대의 에어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총 4400대가 넘는 에어컨이 신청 가정에 무료로 설치됐다. 

정부가 제공하는 에어컨은 바퀴가 달려 있는 휴대용 에어컨으로, 열린 창문을 통해 가요성 호스를 연결해 설치되며 설치 후에는 표준 벽 전기 콘센트에 꽂아 쓸 수 있다. 

신청자는 1회성으로 무료 방문 설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단, 지속적인 유지 보수와 분해 및 재설치에 대한 책임은 신청자에 있다. BC하이드로는 보다 빠른 설치를 위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엔 에어컨 셀프 설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신청 가능한 소득 기준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작년보다 높아졌다. 1인 가구가 자격이 되려면 세전 소득 기준 연간 3만9700달러 미만을 벌어야 한다. 2인 가구의 경우는 최대 4만9500달러, 3인 가구는 최대 6만800달러다. 

4인부터 6인 가구는 각각 세전 연봉이 7만3800달러, 8만3700달러, 9만4400달러를 넘지 말아야 한다. 7인 이상 가구의 경우 연 10만5100달러로 제한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 주택 유형으로는 단독주택, 타운홈, 다세대 주택, 듀플렉스, 조립식주택, 이동주택, 콘도, 아파트 등이 있다. 세입자의 경우엔 자격을 얻기 위해 집주인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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