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노년층, 비대면이라도 ‘이것’ 참여해보세요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new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2-08-18 08:29




코로나19가 지속하며 인간관계가 축소된 사람이 많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노년층은 바깥출입을 삼가다 보니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전시 참여가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을 더는 데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와 싱가포르 국제 합동 연구팀은 캐나다 퀘벡 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6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시 관람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절반으로 나뉜 후, 한 집단만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MMFA)’의 비대면 투어에 3달간 총 12번 참가했다. 6~8명씩 조를 짜서 약 45분간 온라인 전시를 관람한 후엔 15분간 전문 가이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시를 관람하지 않은 나머지 집단은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미술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게 금지됐다. 전시 관람 효과는 실험 시작 전후로 참가자들의 ▲삶의 질 ▲사회적 고립감 ▲웰빙 등을 측정한 값을 비교해 파악했다.

연구 결과, 비대면 전시에 참여한 노인들은 참여하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질이 좋아졌으며, 사회적 고립감은 적게 느꼈다. 비대면 전시 관람이 사회에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비대면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꼭 가상 ‘미술관’ 관람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을 매개로 문화적인 체험에 참여하는 것이 노년기 건강 증진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8/17/2022081702289.html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