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라잇나우'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 최종 철회 결정

스포츠조선=고재완 기자

최종수정: 2012-10-12 11:52

싸이의 '라잇 나우(Right Now)'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이 최종 철회됐다.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2일 오후 회의를 열고 10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음심위)가 '라잇 나우'의 유해매체물 판정을 철회하라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라잇 나우'를 포함해 싸이의 '오늘 밤새' '미치도록' '솔직히 까고 말해' 등 가요 293곡과 뮤직비디오 15곡에 대한 청소년보호법상 규제가 해제됐다. 뮤직비디오까지 청소년보호법 규제에서 벗어난 '라잇 나우'는 싸이의 2010년 정규 5집 수록곡으로, '인생은 독한 술', '웃기고 앉았네 아주 놀고 XX졌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X쇼를 하네' 등 노랫말이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음심위는 '라잇 나우'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직접적·구체적으로 권하거나 술을 마신 후의 폭력적·성적 행위, 일탈행위 등을 정당화할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해 철회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라잇 나우'는 현재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무대에서 통할 후속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유해매체물 판정으로 인해 뮤직비디오 시청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에 몇몇 일부 네티즌들은 '라잇 나우'에 대한 유해 매체물 판결을 철회해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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