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정만 100억원…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

정지섭기자

최종수정: 2012-09-28 09:08

싸이의 경제학

'싸이의 경제학'. 이제 이 말이 나오게도 됐다. 가수 싸이가 세계 음악 시장을 휩쓸면서 그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도 확대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올리는 매출 규모는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딱 이것이다. 음반·음원판매, 광고료, 출연료 및 부가 상품까지 싸이 한 명이 현재까지 국내외서 올린 매출액을 다 합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27일 현재 음원 다운로드 286만여 건, 스트리밍 2732만여 건을 기록했고, 음반도 5만5000여 장이 팔렸다. 이를 상품별 평균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17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현재 방영 중인 휴대전화서비스·냉장고 광고 등을 포함해 최소 5개의 광고에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몸값은 1년에 6억원 선까지 치솟았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소 30억원이 보장됐고, 앞으로 국내 최고수준인 8억원 선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고 했다. 기업 행사 출연료도 종전의 2배인 8000만원 선까지 뛰어올랐다고 한다.

해외 매출 역시 공식 수치는 없지만 최소 수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아이튠스 음원(곡당 1.29달러) 매출의 경우 "아무리 낮게 잡아도 50만건이 넘어 최소 7억여원을 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튜브에 쏟아졌던 배너 광고 수입 역시 비공개 사항이지만 유튜브 측과 싸이 측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가져 최소 억대 규모로 추정된다.

여기에 '싱어송라이터'인 싸이가 국내 유흥업소·방송국 등에서 받는 저작권·실연권료도 근래 최고 수준일 것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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