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Israeli hostage) 세 명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이스라엘군 오인으로 사살되는(be mistakenly gunned down) 비극이 일어났다. 10월 7일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학살을 자행하고(commit massacre) 250여 명을 납치했을 당시 잡혀갔다가 69일 만에 겨우 그들 손아귀에서 벗어났는데(barely escape their grasp) 자국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be killed by friendly fire) 것이다.
그들은 남긴 음식으로 ‘SOS’를 써놓을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until the last minute) 살아 돌아오려고 안간힘을 다했고(try their best to come back alive), 자살 폭탄 조끼를 입지(wear suicide bomb vest) 않았음을 보여주려고 윗옷을 벗은(take off their tops) 채 흰색 내의를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다(send a rescue signal) 사살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마스의 유인 작전이라고 착각한(mistake it to be a decoy operation) 이스라엘군이 난데없이 나타난 그들에게 총격을 가해(open fire on them) 세 명 모두 현장에서 즉사했다(be killed on the spot). 음악가인 요탐 하임(28),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 학생 알론 샴리즈(26), 노동자인 사메르 탈랄카(22) 등 20대 청년들이었다.
그들을 오인 사살한 이스라엘군 비슬라흐 여단 17대대 병사들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suffer from an indescribable sense of guilt) 있다. 누구를 위해 누구와 싸우는지 혼란스러운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그런 병사들에게 엊그제 음성 녹음 하나가 전해졌다. 죽은 인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이었다.
“나는 요탐의 엄마입니다. 여러분을 많이 많이 사랑하고, 멀리서나마 여러분을 안아주고(embrace you from afar) 싶어한다는 말을 전하려고 이 메시지를 보냅니다. 일어난 모든 일은 결코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be absolutely not your fault). 하마스가 아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 나는 잘 압니다.”
어머니는 “여러분 자신을 잘 돌보기(look after yourselves) 바란다”면서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을 하고 있어요. 우리 국민 모두 여러분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했다.
“테러리스트와 맞닥뜨렸을 때 잠시라도 주저하지(hesitate even for a single moment) 말아요. 여러분은 인질들을 일부러 사살한(deliberately shoot the hostages dead) 게 아니잖아요. 여러분 자신을 보호하는 것만이 우리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당부를 했다(make an earnest request). “가장 빠른 기회에(at the earliest opportunity) 우리 가족을 방문하도록 초대합니다. 나와 요탐의 아버지, 요탐의 누이와 남동생, 어느 누구도 여러분에게 심판을 내리거나 화를 내지 않을 겁니다. 직접 만나 안아주면서, 고통스럽고 슬프지만(be painful and sorrowful), 말해주고 싶어요. 여러분은 그 순간 옳은 일을 했던(do the right thing at that moment) 것이라고.”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nypost.com/2023/12/21/news/mom-sends-love-to-idf-troops-who-mistakenly-killed-her-son/
☞ https://edition.cnn.com/2023/12/21/world/israel-hostages-camera-dog-intl-hnk/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