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영화를 보노라면 이따금(from time to time) 알약을 물 없이 삼키는(swallow pills without water) 장면이 나오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입안 가득 물을 머금고 고개를 젖혀가며(tilt our heads back with mouths full of water) 약을 넘겨왔던 우리에겐 상당히 낯설다(be fairly foreign to us). 그렇게 삼켜도 아무런 해가 없는(be totally harmless)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위험한(be quite dangerous) 짓이라고 한다.
목 안으로 약을 물로 씻어내리는(wash a pill down with water) 건 삼키기 쉽게 해주기(make swallowing easier)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도 중간에 걸리는(get stuck in the esophagus) 불편함 이상의 결과를 초래할(cause much more than discomfort) 수도 있어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도 중간에 걸린 알약은 시간이 지나면서(over time) 연약한 세포 조직에 손상을 주고 침식시켜(break down and erode its delicate tissues) 궤양과 출혈을 야기하기도 한다(give rise to an ulcer and a hemorrhage).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bring about irritation and inflammation) 속 쓰림·가슴 통증부터 식도염·출혈에 이르는 많은 증상을 유발한다(lead to a number of symptoms from heartburn and chest pain to esophagitis and bleeding). 그런데 식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pain nerves)이 없어서 그런 증상을 곧바로 자각하지(be aware of the symptoms right away) 못한다.
목구멍 안쪽에 걸릴(get lodged in the throat) 경우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약에는 종류가 따로 없다. 골다공증 치료약(drugs to treat osteoporosis)과 항생제(antibiotic)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over-the-counter pain reliever)에 이르기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
이런 위험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선(in order to avoid these dangerous complications) 충분한 물을 마셔줘야 한다. 물의 양이 많을수록 약의 흡수 속도도 촉진한다(accelerate its absorption speed). 물은 따뜻한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우면 위 점막의 흡수력이 저하된다. 물 대신 차나 커피와 함께 먹는 건 좋지 않다. 탄닌이란 성분이 약물을 흡착해 효과를 떨어뜨린다(lower effectiveness). 또 사이다나 콜라 같은 발포성 음료수(fizzy drinks)는 탄산가스가 위장벽을 자극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커피·유제품·술은 약효를 잃게 할(lose effect of medicine) 수도 있다.
약을 먹을 때는 절대 누워 있어서는(lie down) 안 된다.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복용해야(take pills standing or sitting up) 한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right before bed)은 피해야 한다. 약이 식도를 따라 내려가도록 하는데(allow the pill to travel down the esophagus) 최소한 15분은 필요하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healthdigest.com/423736/is-it-safe-to-swallow-pills-without-drinking-water/
☞ https://www.tbsnews.net/bangladesh/health/danger-swallowing-pills-without-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