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연예인은 '이에이미'…SBS '한밤' 실명공개

조선닷컴

최종수정: 2012-09-20 11:50

이른바 ‘우유주사’로 알려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 연예인 A씨의 실명이 방송인 에이미(30·이에이미)라고 SBS ‘한밤의 TV연예’가 19일 공개했다.

‘한밤의 TV연예’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14일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춘천지검에 구속된 에이미 사건에 대해 방송했다.

검찰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4월 8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 2층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프로포폴 60㎖를 왼쪽팔 정맥에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에이미는 팔에 링거 바늘을 꽂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병원에 가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가방에서는 20㎖ 용량의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

에이미는 그러나 검찰에서 “당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네일아트를 받으러 갔다가 의식을 잃은 것”이라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네일숍 관계자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에이미는 실려가지 않았다. 자기 발로 직접 걸어나갔다”고 밝혔다. 에이미가 치료를 받았던 산부인과 측은 “어떤 수술인지는 개인적인 정보라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영장 내용에 대해 “에이미가 프로포폴을 소지하고 투약했다는 내용이다. 본인은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에이미는 그러나 구속 직후 급성 A형간염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남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이모(여·30)씨가 한때 전도유망했던 여배우로 밝혀졌다고 연예매체인 enews가 19일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7월 31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의사 김모(45)씨로부터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 등 13종류의 약물을 투약받은 뒤 2시간여만에 숨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연기자의 엘리트 코스’라고 볼 수 있는 서울 유명 대학의 연기 관련 학과에 다닌 이씨는 2000년대 초반 대학 2학년 때부터 각종 지상파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전속 계약을 맺고 연예관계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한 편이었다.

고인과 같은 대학에서 연기자의 꿈을 꿨던 배우 B씨는 “신입생 때부터 이씨 주위에는 이미 데뷔한 모델, 연기자 친구들이 많았다. 자신감도 넘쳤고 성격도 밝고 활달해서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TV에 종종 출연하기도 해서 잘 적응하는 줄 알았다. 졸업 후에 연락이 끊겼고 이후에 왕래가 없었는데 부고 소식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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