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산불 미세먼지 ‘경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8-14 16:10

대형 산불 여파… 야외활동 자제 당부
13일 오전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일대에 산불 미세먼지로 인한 특별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캐나다 기상청은 BC주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각분진이 대기에 떠다니면서 메트로밴쿠버 일대의 대기 오염도가 위험 수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뒤덮은 하늘은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기록하며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기상청은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 질 악화 현상은 날씨 변화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성질환 환자나 노약자 및 어린이는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특보가 끝날 때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 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의 신디 유(Cindy Yu) 기상학자는 오는 목요일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사우스 코스트와 메트로밴쿠버에 모여 있는 미세먼지를 다시 분산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올해 BC주 전역에 걸쳐 발생한 산불은 약 600여 건으로, 사상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 산불 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사이 내리친 벼락은 BC주에서만 약 4만여 차례로, 7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벼락 산불을 발생시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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