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출신 학부모가 귀띔하는 스마트 교육법

흔히 자녀 교육 시 스마트 기기·인터넷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아는 학부모를 '스마트 맘'이라 부른다. 이 중 관련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IT기업 출신 학부모는 어떻게 스마트 교육을 실천하고 있을까? 지난달 20일 만난 학부모 배수정(36) 구글코리아 전략광고주사업본부 차장과 이재현(34) 가비아 개발실 인프라개발팀 차장을 만나 '스마트 맘 되기 팁'을 들었다.


기사 이미지(왼쪽부터)배수정씨와 이재현씨. /조혜원 객원기자·성남=백이현 객원기자

인터넷 검색만 잘해도 '스마트 맘'

두 학부모는 "인터넷 검색만 잘해도 '진짜 스마트 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현 차장은 "검색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요령만 익혀도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미국 검색포털 구글(google.co.kr) 검색창에 '+' '-' 등의 특수 기호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좁힐 수 있다. '유럽+19세기+과학'이라고 검색창에 치면 세 단어 모두 포함된 자료가 나오는 식이다. 국내 포털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이 있다. 네이버(www.naver.com)의 경우 △특정 단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결과를 찾고 싶을 땐 '&' △어구나 어절을 포함하는 자료를 찾을 땐 원하는 문구 앞뒤로 " "를 쓰면 된다. 다음(www.daum.net)에선 검색어 뒤에 '/'와 함께 이미지·웹문서·블로그 등을 입력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정보만 나온다.

배수정 차장은 9·6세 딸과 함께 유튜브(youtube.com)로 무료 교육 동영상을 자주 시청한다. "특정 회원이나 단체가 올리는 게시물 묶음을 '채널'이라고 말해요. 유튜브에듀(youtube.com/edu)에는 여러 채널이 분야나 급별로 나눠져있어요."

이 차장은 일부 스트리밍·플래시 파일을 따로 내려받을 수 있는 팁을 귀띔했다. 그에 따르면 △내려 받고싶은 동영상이 있는 창을 띄우고 △'F12' 키를 누른 뒤 △하면 하단에 뜨는 개발자 도구에서△해당 파일 URL 주소를 찾아 인터넷 창에 입력하면 된다.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필요한 복습용 영상 자료도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배 차장의 경우 자녀와 함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한 뒤엔 '구글 아트프로젝트(google.com/artproject)'를 통해 관람했던 작품을 다시 본다. 구글 아트프로젝트는 해외 유명 박물관의 예술 작품 4만 점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 배 차장은 "구글 아트프로젝트에 올라온 이미지 파일은 고화질이라 확대하면 작가의 붓 터치까지 세세하게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