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현재 UBC 전기공학 3학년에 재학중이신 지영훈 씨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AP에서 8개월 인턴 후 현재 3학년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지영훈입니다.

현재 공부하고 계신 전공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기공학은 전기의 특성에 관한 이론과 응용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써 유비씨에서 가장 큰 엔지니어링 과 중 하나입니다. 저는 현재 전기공학의 하드웨어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유비씨에 입학했을 때는 공학물리 (Engineering Physics)를 공부하고 싶었으나 곧 희망전공이 기계공학 그리고 전기공학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기공학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일단 전기공학의 장점은 컴퓨터 시스템에 관련해 다양한 수준의 추상화를 공부할 수 있는 폭넓은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컴퓨터 시스템의 추상화 수준은 물리 수준, 트랜지스터, 로우 레벨 프로그래밍, 고급 프로그래밍으로 간단하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기공학에서는 이 모든 수준을 4년을 통해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점은 이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있는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숙제와 프로젝트도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기공학의 입학 기준은?
전기공학은 다른 전공에 비해서 과가 크기 때문에 합격률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수월한 입학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공부량이 많은 전공이기에 들어와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전공을 공부하시면서 언제 가장 힘들다고 느끼셨나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 전체적인 하드웨어나 회로에 문제가 될 때 굉장히 속상하고 힘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수가 프로젝트 점수로 반영될 때 더 슬프고 힘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여 해답을 찾으면 기쁨과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밤을 새워 연구실에서 공부하다가 한 사람이 문제의 해답을 찾았을 때 다 같이 환호하고 손뼉을 치며 기뻐합니다.

전기공학에서는 주로 어떤 수업들을 들으며 프로그램만의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른 엔지니어링 전공들, 특히 컴퓨터 공학과 비교했을 때 우선 전기공학에서는 전기 회로 안에서 관련된 물리나 수학 공식 관련하여 더 깊이 배웁니다. 그리고 높은 전압 속에서 전기회로를 다뤄야 하는 실험도 많은 뿐 더러 그에 맞춰 전기와 관련된 실험 도구들을 많이 접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과거에 어떠한 과외활동을 하셨으며, 현재도 하고 계시나요?
1학년 때부터 2학년 초반까지는 스타벅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 엔지니어링 관련한 리더쉽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오리엔테이션 리더를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옵에서 돌아온 현재는 좀 더 학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특별히 하는 과외활동은 없습니다.

하셨던 코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다소 제 전공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던 코옵이었지만 다운타운에 있는 SAP 라는 회사의 GTLC 팀에서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회사 내에서 기술적인 면이나 오픈 소스와 관련해 저작권이나 라이센스 등을 점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코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는 앞서 말했듯이 전기 공학 관련 코옵을 하지 않은 경험을 빗대어 봤을 때 전공과는 다른 것을 공부하면서 새로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꼽고 싶습니다.
또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9월 학기가 아닌 1월 학기에 학교로 돌아오다 보니 시간표를 짜는 것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1학기에만 제공되는 수업도 있을뿐더러 여름 학기에는 소수의 엔지니어링 수업만 제공되다 보니 무리해서 수업들을 들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우선 어느 분야로 취직을 하든 사용되는 공식이나 전기회로 등 기본 이론은 비슷하다는 점이 좀 더 다양한 진로 옵션을 줍니다. 그 중 주로 하드웨어에 관련된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 전력 공급, 전기 시스템에 관련된 쪽으로 많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코옵도 더 남아 있어서 졸업이 아직 멀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졸업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로선 다음 코옵 텀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전기공학이라는 학문 특성 상 폭넓은 분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꽤 깊이 공부해야하기에 세심한 것들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면 꽤 추천하고 싶은 전공입니다.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학문입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이선경, 김도형, 이예지, 정문규, 이재은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