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없는 여성 머리 함부로 쓰다듬었다간…

조선일보 한상혁 기자

최종수정: 2012-02-28 15:44

 
남성들은 관심 없는 여성에게는 함부로 연락하거나 머리를 쓰다듬지 말아야겠다. 또 여성들은 마음에 없는 남자라면 만나자고 할 때 딱 잘라 거절하자.

결혼정보 업체 가연결혼정보와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성인남녀 3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남·여를 불문하고 이성의 특정 행동을 자신에 대한 관심의 표시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오해하게 하는 남자의 행동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들은 가장 많은 39%가 ‘수시로 자주 연락할 때’를 꼽았다. 뒤를 이어 ‘세세하게 잘 챙겨줄 때’(31%), ‘머리를 쓰다듬을 때’(22%), ‘무거운 짐을 들어주거나 어려운 일을 도와줄 때’(8%) 순으로 대답했다.

남자들은 ‘오해하게 하는 여자의 행동은?’ 질문에 34%가 ‘만나자는 제의나 선물공세를 거절하지 않을 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호응해줄 때’(27%), ‘애교를 부릴 때’(24%), ‘웃거나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터치할 때’(15%) 순이었다.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는 이성을 볼 때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무려 42%가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으며, ‘어장 관리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38%), ‘단순히 성격이 밝고 착한 것이라 치부한다’(13%), ‘신경 안 쓴다’(7%)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질문에 대해 여자 역시 46%가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라고 답해 실제로도 이성의 행동에 대해 남녀 모두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너나 친절이 지나친 것이라 치부한다’(25%), ‘어장 관리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23%), ‘신경 안 쓴다’(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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