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일 정도 금식하면 '치매' 예방한다?

최연진 기자

최종수정: 2012-02-22 10:56

1주일에 1~2회 ‘금식’하면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정기적인 금식은 알츠하이머, 파킨슨씨 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IA 뇌과학연구팀의 책임자이자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인 마크 매트슨은 “일주일에 2일 정도 먹는 양을 500칼로리(약간의 야채와 차를 마시는 정도)로 줄이면 뇌 질환이 억제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명 연장 및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을 때는 금식을 하다가, 먹고 싶을 때에는 먹는 방식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금식이 뇌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체내 에너지 섭취가 줄어들면서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해 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쥐를 상대로 실험을 했을 때, 식사량을 줄이자 수명이 40%까지 연장됐다”며 “사람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예 단식을 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고, 수명 또한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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