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없이 관리하세요! 겨울철 친환경 패브릭 관리법

취재 헬스조선 편집부

최종수정: 2012-02-07 16:10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는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겨울에는 특히 환기가 쉽지 않아 탁한 공기로 가득 찬 실내에서 난방을 계속하면 먼지가 쌓이고 공기가 건조해져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카펫·침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Chapter 1 세탁이 불편한 카펫 관리
카펫은 먼지나 이물질이 잘 끼어 쉽게 더러워지지만 세탁하기가 쉽지 않다. 손질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카펫의 기본 기능은 물론 수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Know-how 1>> 카펫의 먼지와 이물질 관리
카펫은 처음 구입하면 여분의 털망울(Pilling)이나 파일(Pile)이 붙어 있어 먼지가 발생한다. 다음 사항을 유의하면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카펫은 직물이므로 험하게 손질하면 파일이 상하고 내구성이 약해진다. 매일 빗자루로 가볍게 파일 결 방향으로 쓸어 주고, 월 1회 중성세제 푼 물에 걸레를 적셔 꼭 짠 다음 표면을 닦아 준다. 연 1회 카펫을 뒤집어 들고 뒷면을 간단한 도구로 두들겨 파일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털어낸다.

Know-how 2>> 얼룩엔 소다? 상황별 카펫 청소법
얼룩이 생겼을 때는 젖은 천이나 스펀지에 소다를 묻혀 닦거나, 소다를 카펫 위에 골고루 뿌린 후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소다는 카펫에 배어 있는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소금은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뿐 아니라 찌든 때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카펫에 소금을 뿌린 뒤 잠시 두었다가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소금에 먼지가 달라붙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애완동물 배설물의 얼룩은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지만 소금물로 닦아낸 뒤 묽은 암모니아수와 중성세제를 탄 더운물을 이용해 닦으면 옅어진다. 애완동물 냄새는 카펫에 탄산수소나트륨(중조)을 뿌리고 비비면 사라진다.

Know-how 3>> 카펫의 정전기 없애기
인조섬유로 만든 카펫은 대부분 정전기 방지 가공이 되어 있다. 정전기는 습도가 낮을수록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전기가 발생한다는 것은 집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를 의미한다. 정전기를 없애려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거나, 정전기 방지제를 살포한다. 카펫 소재가 양모인 경우 계절에 따라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습기를 조절하는 양모의 특성으로 괜찮아진다.

More Tip 아이방에 좋은 카펫은?
요즘 제작되는 대부분의 카펫은 항진드기와 먼지, 정전기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호흡기가 약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아이 건강에 해가 없는 면이나 고급 나일론 소재를 선택하면 세탁이 편하다. 카펫 뒷면의 제품 특성 표시에서 방충, 방진, 정전기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인지 확인한 후 구입한다. 극세사 카펫은 부드럽고 발열작용이 뛰어나지만 먼지 발생이 높은 편이라 아이방에는 적합하지 않다.

Chapter 2 먼지나는 침구류 & 담요 관리
겨울철에는 집먼지진드기의 좋은 서식처인 침구, 담요, 패브릭 인형 등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는 방법과 친환경 세탁법을 배워 보자.

Know-how 1>> EM세제로 이불커버 세탁
이불 한 장에 평균 20만~70만 마리의 진드기가 서식한다. 진드기는 의외로 충격에 약해 이불을 두들기면 약 70%는 내장파열로 죽는다. 매일 이불을 햇볕에 말리고 걷을 때 가볍게 두들기면 먼지나 진드기를 40~50% 없앨 수 있다. 이불을 세탁할 때는 반드시 EM 액체비누를 사용하고, 세제 찌거기가 남지 않도록 헹굼 기능을 추가해 충분히 헹궈 낸다.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겨울 이불은 온수 EM 발효액 표백제로 세탁해 살균·표백한다. 세탁 후에는 직사광선에 잘 말린다. 이불커버는 서너 번 맑은 물에 헹구어 낸 뒤 마무리 헹굼에 식초를 넣는다. 식초로 마무리하면 섬유결이 부드러워지고 정전기 발생도 막아 준다. 찌든 때에는 세정효과가 뛰어난 소다를 넣으면 좋다.
친환경 세제 만드는 방법은 EM환경센타(www.emcenter.or.kr), 제품 구입은 친환경생활용품업체 이엠굿(www.emgood.co.kr) 등을 참고한다.

Know-how 2>> 까다로운 속통 관리법
이불솜은 무겁고 부피가 커서 털어서 먼지를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느 것이 좋다. 최근에는 특화된 침구 전용 청소기가 많이 나왔다. 아토피를 예방하는 한경희생활과학 ‘아기사랑 아토스팀’, 영국 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알레르기 예방 인증을 획득한 부강샘스 ‘레이캅’, 침구 속 먼지, 진드기 등을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침구 펀치’ 흡입구를 적용한 LG전자 ‘슈퍼 싸이킹 II’ 등이다.
우모(구스·덕), 양모솜은 소재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잘 털어 주고 일광소독을 하면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3~4년에 한 번 세탁을 권장하는데, 이는 깃털에 얇은 지방층이 있으므로 자주 세탁하면 부피감과 깃털의 탄력이 떨어져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냄새가 날 때는 압축하듯 공기를 뺐다가 다시 넣어 주길 반복한 뒤 2시간 동안 일광건조 후 하루 동안 바람에 건조한다. 목화솜은 물이 닿으면 뭉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방망이로 두들기거나 햇빛에 말려 살균한다.
화학솜은 세탁기로 빨아도 무관하지만 속통은 빨수록 숨이 죽고 바짝 말리기 힘드니 되도록 물세탁은 하지 않는다.

Know-how 3>> 정전기 방지에 주력, 무릎담요
세탁이 용이하지만 세탁을 자주 하는 건 안 좋다. 울코스로 단시간에 세탁하고 짧은 시간 탈수를 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마무리 단계에서 구연산(섬유유연제 역할)을 넣어 주면 정전기 방지효과가 있다.

Know-how 4>> 패브릭 인형의 ‘비닐봉지’ 세탁법
아이들이 늘 끼고 다니는 털이 있는 패브릭 장난감은 세탁하기 어렵고 쉽게 마르지 않는다. 소금이나 탄산수소나트륨을 이용해 보자. 비닐봉지에 장난감을 넣은 후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입구 부분을 꽉 잡은 채 30번 정도 흔들어 준다. 소금이 먼지와 때를 흡수해서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 심하게 더러운 곳엔 탄산수소나트륨을 뿌려 가볍게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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