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대신, 공간별 식물 배치법

취재 헬스조선 편집부

최종수정: 2012-02-03 11:31

환기 안하는 겨울철, 집 공기 관리해 주는 공간별 식물 배치법

전문가들은 아무리 추워도 건강을 위해 적어도 하루 두 번 30분씩 환기를 하라고 한다. 창을 열어 집 안 공기를 바꾸는 환기가 청소의 기본이라지만 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 놓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때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이나 숯 등을 이용해 보자. 식물은 산소를 공급하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과 가습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식물의 기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적당히 촉촉하고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환경 속에서 식물은 더욱 원활하게 호흡한다. 식물에 먼지가 쌓이면 잎에 있는 미세구멍인 기공이 막혀서 성장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공기정화 능력이 떨어진다. 분무기로 물을 분사해 주면 먼지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젖은 천으로 닦아 주는 것이다. 건조한 걸레나 먼지떨이, 부드러운 솔은 먼지를 일으켜 공기 중에 떠다니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Know-how 1>> 거실
온 가족의 주요 활동공간인 거실에는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둔다. 아레카야자는 실내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많은 수분을 내뿜어 가습기 역할을 한다. 초보자가 쉽게 키울 수 있다. 인도고무나무는 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 잎이 넓어 공기정화 작용이 뛰어나고 그늘에도 잘 자라 거실 한쪽에 배치해 공간활용하기에 좋다.

Know-how 2>> 침실과 아이방
음이온과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세베리아, 허브류가 좋다.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호접란, 선인장 등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을 두어도 효과적이다. 아이 공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로즈메리 등의 허브류와 팔손이가 알맞다.

Know-how 3>> 부엌
요리기구나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일산화탄소, 이탄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타임세이지, 로즈메리, 산호수 등을 둔다. 산호수는 공기정화식물 중에는 보기 드문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Know-how 4>> 현관
어두운 곳에서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꽃베고니아 등이 좋다. 하트모양 잎을 가진 스킨답서스는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식물로 탈취기능이 있고,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베고니아는 공기정화에 좋을뿐더러 알록달록 예쁜 꽃이 있어 인테리어 효과로 그만이다.

Know-how 5>> 욕실
독성물질이 함유된 암모니아는 욕실에 냄새와 탁한 공기를 만드는 주범이다. 실내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잘 견디는 관음죽은 암모니아 흡수 기능이 뛰어난 식물이다. 냄새 제거 능력이 있는 스파티필럼, 안수리움, 맥문동, 테이블야자 등을 두어도 좋다.

More Tip 탈취·가습효과 있는 숯
숯은 가습·탈취 효과가 있다. 냄새나는 신발장, 부엌, 다용도실 등에 두면 탈취 뿐 아니라 곰팡이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습도가 부족한 공간에 숯을 적셔 두면 가습효과가 있다. 숯의 효과가 떨어졌다 싶을 때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낸 다음 햇볕에 바짝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말려서 사용하면 다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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