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Madeleine)은 조개껍데기 모양을 한 작고 가벼운 스펀지케이크이다. 프랑스에서 18세기쯤 생겨났다. 페로탄 드 발몽 부인의 요리사였던 마들렌 포르미에라는 여자가 처음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부드럽고 고소한 버터와 상큼한 레몬 내음의 마들렌은 맛과 향뿐 아니라 독특한 모양으로도 사랑받는 과자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마들렌을 '근엄하면서도 수줍은 스커트 주름에 싸여 그토록 풍만하고 육감적인 과자의 작은 조가비 모양'이라고 묘사했다. 한국에서도 '마들렌'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제작된 적 있고, TV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는 남녀 주인공 사이 추억의 매개체로 등장한다. 한 입 크기 과자가 이토록 많은 문화적 변신을 꾀할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뜻 아닐까. 마들렌은 중앙이 배꼽처럼 부풀어 올라야 잘 구워진 것이다. 오븐에서 반죽이 가장자리부터 익기 시작하면서 수분이 점점 중앙으로 몰려 볼록해지기 때문이다. 반죽 상태가 좋지 않으면 또렷한 모양이 나오기 힘들다. Recipe ●재료(4인·12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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