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크림 곁들인 [브라우니 컵 디저트]

윤정진 백설요리원 대표 셰프

최종수정: 2011-12-16 11:53

백설요리원 제공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라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과도 한 번 볼 것을 청하게 된다. 조촐한 연말 모임 정도는 집에서 치르는 주부들이 꽤 있다. 근사한 요리 솜씨를 뽐내고 싶다면 식사의 마무리인 디저트에 신경 쓰자.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는 브라우니를 추천한다. 브라우니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대개 다크 초콜릿으로 맛을 내는 클래식 브라우니 베이스에 피넛버터, 화이트 초콜릿, 밀크 초콜릿, 캐러멜, 캔디, 민트 칩,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과 모양, 질감의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 단, 브라우니도 계량이 중요한 베이킹이기 때문에 기본 반죽에 첨가되는 재료에 따라 밀가루, 수분, 초콜릿의 양 등을 잘 조절해야 실패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신 없다면 정통 벨기에산 초콜릿이 들어간 시판 브라우니 믹스를 이용해 브라우니를 구운 다음 과일, 견과류, 크림 등과 곁들여 먹는 컵 디저트로 색다르게 준비해 본다. 컵에 담긴 브라우니는 그 자리에서 즐기는 디저트도 좋지만 예쁘게 포장해 지인들 손에 하나씩 쥐어 보낼 수도 있는 선물 아이템이기도 하다.

Recipe


●재료(4인 기준)


-브라우니: 박력분 40g, 코코아 파우더 9g, 소금 1/5작은술, 상온 무염버터 135g, 설탕185g, 달걀135g, 바닐라 에센스 1/2작은술, 에스프레소 2큰술, 다크 초콜릿 208g


-컵 디저트: 휘핑크림 1컵, 캐러멜라이즈드 호두 70g, 바나나 2개, 시판 캐러멜소스 적당량


1. 박력분, 코코아 파우더, 소금을 섞어 체에 1번 내린다.


2. 달걀은 잘 푼 뒤 바닐라 에센스와 섞는다.


3. 다크 초콜릿은 굵게 다져 볼에 넣은 뒤 중탕으로 녹여 한 김 식힌다.


4. 볼에 버터를 넣고 핸드믹서로 푼 뒤 설탕을 2~3번 나눠 넣고 설탕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잘 섞는다.


5. 4에 2를 3~4번 나눠 넣으면서 핸드믹서로 거품을 낸다.


6. 5에 1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은 뒤 녹인 초콜릿과 에스프레소를 넣고 반죽을 만든다.


7. 오븐용 틀(가로·세로 20㎝ 정사각형)에 유산지를 씌우고 반죽을 담아 평평하게 한 뒤 섭씨 17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5~45분 굽는다. 꼬치로 찔러봐서 초콜릿이 살짝 묻어나오면 꺼내 차갑게 식혀 한 입 크기로 자른다.


8. 준비한 컵에 브라우니를 담고 캐러멜 소스를 뿌린 뒤 도톰하게 자른 바나나, 캐러멜라이즈드 호두, 휘핑크림을 얹는다.


●Tip


-시판 브라우니 믹스를 활용하면 재료 준비나 조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쉽게 클래식 브라우니를 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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