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헤이글 “한국서 입양한 딸이 날 거부해 할 수 없이...“

조선닷컴

최종수정: 2012-04-11 10:39

할리우드의 톱스타 캐서린 헤이글(33)이 한국서 입양한 딸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던 사연을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헤이글은 지난 2009년 생후 10개월 된 네일리(한국명: 김유미)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독일 일요신문인 '빌트 암 손타크'와의 인터뷰에서 헤이글은 "사랑을 듬뿍 주었는데도 처음엔 (네일리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섭섭해 하며 "딸이 나를 엄마로 받아들이도록 무진 애를 썼지만 나를 강하게 거부해 상심이 컸다"고 밝혔다.

"과연 내가 엄마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본 헤이글은 "딸이 유독 아빠(가수 조시 켈리)만 좋아해 사실 질투심도 났다"고 덧붙였다.

인기미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헤이글은 "딸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할 수 없이 드라마 출연을 중도에 포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헤이글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금은 남편을 누르고 네일리를 독차지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글 부부는 최근 네일리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헤이글이 직접 연출한 이 뮤직비디오는 네일리의 성장기와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배경 음악은 남편 켈리가 지난해 발매해 호평을 받았던 싱글앨범 '조지아 클레이(Georgia Clay)'에 수록된 곡 '네일리 문'이다.

켈리는 앞서 자신의 왼팔에 한글로 문신을 새기는 등 네일리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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