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짝퉁, 덩달아 미국서 뜨네... 대체 누구?

유코피아닷컴

최종수정: 2012-02-14 11:03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5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 미국서 뜨고 있다.

블러시(Blush)는 지혜(한국)와 알리샤(인도), 나츠코(일본), 빅토리아(중국), 안젤리(필리핀)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한국에선 록밴드 'YB'의 윤도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블러시는 지난해 힙합스타 스눕 독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언디바이드(Undivided)'로 미국시장에 진출, 빌보도 댄스차트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글곡 '댄스 온(Dance On)'이 댄스차트 2위에 랭크돼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팝계에서 블러시는 소녀시대의 '클론'으로 불린다. 쉽게 말해 짝퉁이다. 그런데도 K팝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자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소녀시대가 한국의 팝그룹으로선 처음으로 CBS와 ABC의 간판 토크쇼에 잇달아 출연,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블러시도 함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블러시는 영국의 세계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데뷔시킨 엘리엇 케네디가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시아 투어 오프닝 무대에 나와 존재감을 높였다.

처음부터 미국시장을 겨냥해 결성된 그룹이어서 관계자들이 모두 미국의 유명인사들인 것이 블러시의 특징이다.

블러시의 '업 업 앤드 어웨이(Up, Up, and Away)'는 현재 라디오 디즈니의 뮤직 메일백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미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며 순회공연을 하는 등 홍보에도 열심이다.

멤버 모두 영어권이어서 미국 팬들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블러시의 강점으로 꼽힌다. 과연 블러시가 소녀시대의 벽을 넘고 우뚝 서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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